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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배우 황정음이 43억 원대 횡령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광고계에서도 그를 향한 '손절' 움직임이 포착됐다.
15일, 대상웰라이프 뉴케어는 자사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공식 SNS 채널에서 황정음이 출연한 광고 영상과 포스터를 일제히 삭제했다. 해당 광고는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출연진이 등장해 종영 후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로, 황정음과 최다니엘이 결혼해 딸을 낳은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광고가 공개된 지 불과 3일 만에 황정음의 횡령 혐의가 알려지면서, 뉴케어 측은 관련 콘텐츠를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또한, 진행 중이던 '가족 수 맞히기 댓글 이벤트'도 조기 종료됐다. 뉴케어는 "내부 일정 조정으로 인해 이벤트를 조기 종료한다"며 "15일 18시까지 참여한 분들에 한해 경품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황정음은 2022년 자신이 지분 100%를 소유한 기획사에서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등, 2022년 12월까지 총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황정음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며 "공소사실에 대해선 다툼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주위 사람의 권유를 받아 코인 투자를 하게 됐다"며 "개인 자산을 처분해 회사로부터 인출했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은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광고계에서는 황정음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그가 출연한 광고를 비공개 처리하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황정음의 광고 활동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뉴케어 광고 포스터를 아직 삭제하지 않은 상태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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