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파리서 900억원대 수출상담 성과…“K브랜드 유럽 판로 개척”

국내 중소기업 50개사, 유럽 바이어 120개사 참가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유럽’에서 6396만달러(908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시작돼 2022년부터 롯데그룹의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행사에는 유럽 최대 소비재 박람회와 연계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판촉행사와 13개국 유럽 바이어 초청 B2B(기업간 거래) 수출 상담, 파리 현장 모바일 생방송이 진행됐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이 102억달러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거둔 것을 반영해 참가기업의 60%를 뷰티 기업으로 구성했다.

올해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유럽 13개국 바이어 120여개사가 참여했으며, 511건의 상담과 6396만달러 규모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행사 기간 참가 기업의 상품 전시 쇼케이스, 롯데홈쇼핑·롯데백화점·롯데웰푸드 등 롯데그룹 5개 계열사의 수입상담회, 참여 기업의 제품과 현지 인기 상품을 파리 현장에서 소개하는 롯데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이 진행됐다.

롯데 관계자는 “상담을 마친 현지 기업 중 약 80% 이상이 적극적인 계약 진행 의사를 밝혀 빠른 시일 내 수출 실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는 유럽 소비자에게 K-브랜드를 직접 선보이는 자리도 가졌다.

120년 전통의 유럽 최대 소비재 전시회인 ‘프랑스 파리 종합 전시회’(Foire de Paris)에 참가해 판촉부스를 열었으며, 카이스트 기능성 탈모샴푸 ‘그래비타’, 신발 브랜드 ‘르무통’ 등 인기 브랜드 체험 공간에 4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20차례 상담회를 열어 누적 상담 건수 1만380건, 수출 상담 금액 1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해외시장에 안착을 돕는 롯데그룹의 대표적인 상생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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