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타구속도 162.9km' 레이저 홈런…'멀티히트 완성' 이정후, 6G 만에 시즌 5호포 대폭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폭발시켰다. 특히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으로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첫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팟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공략,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두 번의 타석에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한 방이 터졌다.

샌프란시스코나 7-4로 앞선 8회말 2사 1, 2루의 밥상이 이정후 앞에 차려졌고, 이정후는 애리조나의 바뀐 투수 조 맨티플라이와 맞붙었다. 그리고 1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서 몸쪽 낮은 코스의 커브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는데, 이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았다.

이정후가 친 타구는 무려 101.2마일(약 162.9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352피트(약 107.3m)를 비행한 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5호 홈런으로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 이후 6경기 만에 맛본 손맛이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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