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아스피날, 존 존스와 맞대결 기대
계속된 '무응답'에 불만 표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톰 아스피날(32·영국)이 기다리다 지쳤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8·미국)와 통합 타이틀전 확정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큰 실망감을 표출했다. 아울러 존 존스만 기다릴 수 없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스피날은 13일(한국 시각) 팟캐스트 'High Performance'와 인터뷰에서 근황을 알렸다. 먼저 "경기를 피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자신과 경기를 피하는 존 존스를 비판했다. 이어서 "자화자찬은 아니지만, 통계만 봐도 제가 UFC에서 가장 위험한 선수라는 걸 잘 알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존 존스는 똑똑한 사람이다. 저와 체격과 경력이 비슷한 선수와 경기를 치른다면, 금전적인 보상을 받고 싶어 할 것이다"며 "(존 존스와 맞대결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정말 지겹다. 그만해야 되겠다. 존 존스와 싸우든가, 아니면 다른 것으로 넘어가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 존스와 맞대결이 계속 성사되지 않으면, 다른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낸 셈이다.
아스피날은 2023년 11월 UFC 295에 출전해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타이틀을 따냈다. 존 존스가 부상으로 타이틀전 취소를 결정했고, 대타로 잠정챔피언전을 치렀다.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꺾고 잠정챔피언이 됐다. 잠정챔피언으로서 존 존스와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밑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약 1년 6개월을 기다려 왔지만 존 존스와 맞대결은 희망사항에 그치고 있다.
잠정챔피언이 됐으나, 존 존스의 부상 회복 시간이 길어졌다. 또한 존 존스가 스티페 미오치치와 대결을 고집해 곧바로 통합타이틀전 뜻을 이룰 수 없었다. 결국 지난해 7월 UFC 304에서 헤비급 잠정챔피언 타이틀전을 진행했다. 커티스 블레이즈를 꺾고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존 존스는 지난해 9월 UFC 309에 출전해 미오치치를 꺾으면서 UFC 헤비급 1차 방어를 이뤘다. 이제는 아스피날이 진짜 존 존스와 맞대결을 현실로 맞이하는 듯했다.
하지만 여전히 존 존스와 빅매치는 안갯속에 빠져 있다. 존 존스가 시원하게 대결을 수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내 통합타이틀전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온다. 그러나 경기 일정과 장소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존 존스가 파이트 머니를 높이기 위한 자세를 취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아스피날은 존 존스를 기다리다 너무나도 지쳐 버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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