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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베테랑 포수 오스틴 반스(35)를 충격 방출했다. 특급 포수 유망주 달튼 러싱(24)을 콜업하기 위해서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애슬레틱스와 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던 러싱을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러싱은 MLB 파이프라인의 전체 유망주 15위이자 포수 유망주 1위다. 2022년 MLB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다저스에 지명된 러싱은 루키리그, 싱글A, 하이싱글A을 거쳐 지난해 더블A에서 77경기, 트리플A에서 37경기에 출장했다. 114경기에서 타율 0.271 26홈런 85타점 OPS 0.896을 기록하며 다저스 구단의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올해 트리플A에서 31경기에 출장해 0.308 5홈런 출루율0.424, 장타율 0.514, OPS 0.938을 기록했다.
MLB.com은 "러싱은 다저스 로스터에 다재다능한 요소를 더할 것이다. 주 포지션은 포수지만 그는 트리플A에서 1루수로 8경기 선발 출장했고, 지난해 8월 트리플A로 승격된 후에는 대부분 외야수로 뛰었다. 좌익수로도 27경기 선발 출장했다"고 전했다.
러싱의 콜업으로 반스가 방출됐다.
반스는 2014시즌이 끝나고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빅리그에 데뷔한 반스는 올해까지 다저스에서 11시즌째 뛰었다. 류현진과도 한솥밥을 먹었기에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진 반스다.
안정적인 수비와 리드로 클레이튼 커쇼의 전담 포수를 맡았다. 커쇼뿐만이 아니라 다른 투수들도 선호하는 포수였다.
2020년과 2024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일조했다.
하지만 기량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반스는 올 시즌 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4, 출루율 0.233, 장타율 0.286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커쇼가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반스가 DFA됐다. 야속한 현실이다. 커쇼는 오는 18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다저스 구단은 "팀에 기여하고 두 번의 우승을 가져다 준 반스의 공헌에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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