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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경기력에 실망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독일 ‘빌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2년 전에 김민재를 나폴리에서 영입하면서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매각 대상이 됐다. 구단은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판매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올시즌 벵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기용됐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자원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위기도 있었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지만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티니치시도 이탈을 하면서 계속해서 경기에 나섰다. 이로 인해 후반기에는 경기력이 떨어졌고 치명적인 실수까지 늘어났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투혼을 발휘했고 뮌헨의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특히 요슈아 키미히에 이어 시즌 전체 3593분으로 출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았다. 우승 확정 후 부상 회복을 위해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김민재는 지난 11일 진행된 우승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우승컵을 높이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적설은 계속되고 있다. ‘빌트’는 “뮌헨은 김민재 영입 당시 투자한 5000만 유로(약 820억 원)를 받는다면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독일 '키커'도 "뮌헨은 리그 우승으로 시즌의 의미를 강조했지만 고액 연봉자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들은 매각을 할 예정이다. 김민재가 바로 그 대상"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뮌헨 잔류를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팀에 남고 싶다"고 했다.
최근에는 이와 다른 이야기도 전해졌다. 독일 '스포르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4일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김민재는 뮌헨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생각을 바꾼 것 같다. 그는 구단 주변에 이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빌트'도 "김민재도 비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이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를 원하는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이탈리아 '스파지오'에 따르면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 영입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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