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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부상 후 첫 선발 출전하며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토트넘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2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6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11승5무21패(승점 38점)의 성적으로 리그 17위에 머물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을 앞두고 아스톤 빌라전에서 로테이션을 대거 가동했다. 손흥민은 발 부상에서 회복한 후 첫 선발 출전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토트넘의 레길론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에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텔이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 오도베르, 무어가 공격을 이끌었다. 사르와 그레이는 중원을 구성했고 레길론, 데이비스, 단소, 스펜스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킨스키가 출전했다.
아스톤 빌라는 왓킨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맥긴, 아센시오, 로저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오나나와 카마라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마트센, 파우 토레스, 콘사, 캐시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출전했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아스톤 빌라는 후반 14분 콘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콘사는 코너킥 상황에서 왓킨스의 어시스트를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아스톤 빌라는 후반 28분 카마라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카마라는 로저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 구석을 갈랐고 아스톤 빌라의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전 패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복귀해 경기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 컨디션도 좋아졌을 것이다. 괜찮은 돌파를 보여줬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손흥민의 아스톤 빌라전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을 마친 후 영국 BBC를 통해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였고 조금 피곤하지만 기분은 좋다. 다리에 힘이 생겨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주 수요일에 모두가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지켜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어었다. 선수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정말 힘든 순간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또한 "선수들이 유로파리그 결승 출전을 확정했을 때 행복해하며 축하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뻤다. 아직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엄청나게 큰 과제가 남아있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수요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아스톤 빌라전 활약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가운데 영국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전반전에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왼쪽 측면에서 두 번의 특유의 돌파로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전반전 동안 토트넘 공격진 중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전에는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언급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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