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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돌아온 리빙 레전드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전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커쇼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1.25가 됐다.
커쇼는 마이너리그에서 5번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으로 재활 등판을 잘 마무리했다. 총 21이닝을 투구했고 그 중 볼넷은 삼진은 16개를 솎아냈다. 볼넷은 단 5개밖에 되지 않았다.
그동안 커쇼는 발가락, 무릎 수술로 재활에 나섰다. 마침내 회복했고, 복귀를 앞두게 됐다.
다저스는 선발진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까지 선발 투수들이 줄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제 커쇼가 돌아와 한 자리를 메울 수 있게 됐다. 그의 18시즌째가 시작됐다.
복귀전은 험난했다. 1회부터 고전했다. 1사 후 놀란 샤누엘에게 안타, 테일러 워드와 호세 솔레어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만루 위기서 로건 오하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루이스 렌히포를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막는 듯 했으나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매튜 루고에게 8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당해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1회에만 3실점을 했다.
다저스 타선이 커쇼를 도왔다. 앤디 파헤즈의 동점 스리런 아치가 터져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든 것이다.
힘을 얻은 커쇼는 2회를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워드에게 4구째 72.9마일 커브를 공략당해 역전 솔로포를 맞았다.
4회에도 실점했다. 1사 후 볼넷과 2루타로 2, 3루 위기에 몰린 커쇼는 네토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추가 점수를 허용했다.
4회까지 투구수 83개를 기록한 커쇼는 5회 벤 캐스패리우스와 교체되며 복귀전을 마쳤다. 최고 구속은 90.9마일(약 146.2km)을 기록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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