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감독이 됐다"며 "알론소는 선수 시절 여섯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설로 자리매김했던 구단으로 돌아왔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이적했으며, 그곳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DFB 포칼, 슈퍼컵 우승을 이루며 역사를 썼다."고 전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알론소는 2018년 8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을 거쳐 2022년 10월 레버쿠젠 사령탑에 올랐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엄청난 지도력을 보여줬다. 140경기에서 89승 32무 19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시즌은 잊을 수 없는 시즌이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정상에 올랐다. 창단 최초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들었다. 그것도 무패 우승으로 왕좌에 앉았다.
알론소 감독이 이끈 레버쿠젠은 올 시즌도 바이에른 뮌헨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에 왕좌를 내줬지만,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은 인정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에서는 바르셀로나에 밀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8강에서 아스널을 만나 무릎을 꿇었다.
UCL 탈락 이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안첼로티의 후임으로 알론소가 오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레버쿠젠으로 떠나기 전,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18/19시즌에는 인판틸 A팀을 이끌어 리그 우승과 챔피언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을 지휘하며, 2021년 팀을 스페인 2부 리그로 승격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알론소 감독을 데려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알론소가 신사협정을 맺었기 때문이다.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이 선수 시절 뛰었던 구단에서 감독직 제안이 오면 흔쾌히 수락하기로 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소시에다드, SD 에이바르,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는 236경기에 출전했다. UCL 우승 1회, 라리가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1회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구단은 "선수 시절, 그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공식 경기 236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그는 '라 데시마'(10번째 UCL 우승), UEFA 슈퍼컵 1회, 라리가 1회, 코파 델 레이 2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회를 들어 올렸다"며 "여기에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거둔 월드컵 1회, 유로 2회 우승, 리버풀에서의 챔피언스리그 1회, UEFA 슈퍼컵 1회, 잉글랜드 FA컵 1회,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1회 우승,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분데스리가 3회, DFB 포칼 1회, 독일 슈퍼컵 1회 우승 경력도 더해진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