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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팔꿈치가 욱신거리는 것을 느꼈다."
최근 MLB.com이 매체의 34명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모의투표에서 1위표 10장을 받으며 기대를 받고 있는 AJ 스미스-쇼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즌 초반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에 힘을 더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MLB.com은 31일(한국시각) "스미스-쇼버는 MRI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오른쪽 팔꿈치 UCL(내측측부인대) 파열이 확인되었다. 토미존 수술을 받을지, 아니면 재활 기간이 6개월 단축되는 다른 수술을 받을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수술을 받든 올 시즌 남은 경기와 2026시즌 두 달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스미스-쇼버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3회 브라이언 스탓을 상대했다. 시속 96.6마일(약 155km)의 역전 타구에 발꿈치를 맞았고, 이후 투구를 재개했으나 팔꿈치가 욱신거리는 것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레이 터너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리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1회 터너를 상대로 커리어 두 번째로 빠른 시속 99.6마일(약 160km)을 던지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는데 부상이 아쉽게만 느껴진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은 "그저 운명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생각한다"라며 "그가 말하길 '터너에게 던진 공에 '펑' 소리가 나는 걸 느꼈다'라고 했다. 그가 말하는 게 팔인지, 아킬레스건인지, 발인지 알 수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2021년 7라운드 전체 217번으로 애틀랜타 지명을 받은 스미스-쇼버는 2023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23시즌 6경기 1승 평균자책 4.26, 2024시즌 1경기 평균자책 0.00을 기록한 스미스-쇼버는 올 시즌 9경기 3승 2패 평균자책 3.86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신인왕을 기대하는 활약을 펼치던 스미스-쇼버의 부상으로 애틀랜타도 비상이 걸렸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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