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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충격적인 이탈 이후, 빠르게 대체 자원을 확보하며 새 시대를 열었다.
리버풀은 3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레버쿠젠과 제레미 프림퐁 영입에 합의했다. 프림퐁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리버풀과의 장기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바이아웃 3500만 유로(약 545억원)다.
프림퐁은 네덜란드 국적의 라이트백으로,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이다. 셀틱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았다. 2021년부터 레버쿠젠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1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더블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프림퐁은 48경기에서 5골 9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DFL-슈퍼컵 우승에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는 리버풀의 눈을 사로잡았고, '성골유스' 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자유계약(FA) 이적이 현실화되면서 프림퐁에 대한 관심은 곧 영입으로 이어졌다.
프림퐁은 "이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리버풀이 관심을 표했고,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나는 에이전트에게 리버풀 이적을 원한다고 말했다. 리버풀 팬 여러분, 나는 내 에너지와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가 함께 승리하고, 함께 축하하고, 화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나를 받아주셔서 감사하고, 절대 실망시키지 않고 여러분이 원하는 에너지를 드리겠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 몇 번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에너지와 내 장점, 그리고 스피드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프림퐁은 "슬롯 감독이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할 때, 나는 감독님이 자신을 믿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 나는 감독님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 감독님과 함께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감독님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을 항상 들어왔다. 이제 그 분이 내 감독님이 되셔서 정말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공식화하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유스 시절부터 리버풀에서 성장한 아놀드는 재계약을 거부한 뒤 스페인으로 떠날 예정이며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 ‘희대의 배신자’로 낙인 찍혔다. 리버풀은 대체자를 찾아야 했고, 프림퐁을 품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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