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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어느덧 시즌이 개막한지 1개월이 다 되어간다. 아직 메이저리그 승격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한 양현종(텍사스)에게 기회는 올까. 희망 섞인 현지언론의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텍사스 지역언론 ‘댈러스 모닝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가 불펜투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아리하라 고헤이가 조기 강판돼 3명의 불펜투수를 소모했고, 이에 따른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실제 아리하라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실점(5자책) 난조를 보였다. 탈삼진은 없었고, 평균 자책점은 2.21에서 4.03으로 치솟았다.
텍사스는 아리하라가 단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 불펜을 총동원했다. 브렛 데 제우스(1이닝)-브렛 마틴(2이닝)-조시 스보츠(2이닝)-테일러 헌(1이닝)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국 아리하라가 초반에 대량실점한 여파를 극복하지 못해 4-8로 패했다.
우려되는 부분은 텍사스가 당분간 휴일 없는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텍사스는 헌을 제외한 3명의 불펜투수들이 각각 30개 이상의 공을 소화해 오는 27일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불펜 가동에 제약이 따른다.
자연스럽게 양현종의 이름도 언급되고 있다. 스플릿계약을 맺으며 도전에 나선 양현종은 시범경기에서 다소 기복이 있는 투구를 보였고, 결국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시즌 개막 후 꾸준히 택시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좀처럼 메이저리그 콜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불펜 운영에 대한 고심이 깊다. “불펜에 문제가 생긴 것은 분명하다”라는 게 우드워드 감독의 견해다.
텍사스는 불펜 보강을 위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댈러스 모닝뉴스’는 “텍사스는 최근 원정 6연전 택시 스쿼드에 양현종, 헌터 우드가 포함되어 있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던 투수들이기 때문에 부상자명단에 있는 로날드 구즈만이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해야 양현종이나 우드에게도 기회가 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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