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싼 바지?'로 훈련장 등장한 네이마르…'연습은 불타 오르는 진심'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고양 곽경훈 기자] '연봉 1225억' 네이마르의 훈련하는 모습은 어떨까?

지난 30일 오후 5시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을 했다. 4시30분터 치치 감독과 코칭스텝은 선수들의 훈련 준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왔다.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티아고 실바(첼시), 프레드, 알렉스 텔레스(이상 맨유), 에데르송(맨시티), 필리페 쿠티뉴(아스톤 빌라), 히샬리송(에버턴), 하피냐(리즈) 등이 훈련복을 입고 가볍게 몸을 풀면서 훈련 준비를 시작했다.

최고의 몸값을 받는 네이마르는 선수들 중 맨 끝으로 운동장에 나왔다. 유니폼 바지를 엉덩이 밑까지 내렸다가 올리면서 여유있는 등장을 했다.

훈련 초반 가볍게 스트레칭을 마친 선수들은 센터서클에 모여서 공 돌리기 훈련을 했다. 공 돌리기 훈련에서 술래가 된 네이마르는 슬라이딩을 하면서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물론 슬라이딩까지 하면서 공을 뺏지 못하자 그라운드를 손바닥으로 치면서 아쉬움을 표현했다.

곧이어 터치라인 부근에 깃대를 세우고 지그재그로 달리기 훈련을 몇차례 반복했다. 훈련 중 네이마르는 간간히 동료 선수들과 장난을 치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 보였다.

가벼운 훈련을 마친 브라질 선수들은 푸른색 훈련복을 입은 선수들과 붉은색 조끼을 입은 선수들로 나눠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브라질 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소집된 명단 중에서 주전주와 비주전조를 나눈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27일에 단체로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N서울타워(남산타워) 입구까지 올라갔고, 28일에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를 찾아 놀이기구에 탑승해 국대 팬들과 해외 팬들에게까지 큰 화제가 되었다.

브라질은 오는 2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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