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캐피탈·예스자산 흡수 합병…“대부업 철수에 속도낼 것”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OK금융그룹은 OK캐피탈이 예스자산대부 흡수 합병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예스자산대부가 해산함에 따라 이달 말 금융당국에 예스자산대부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하게 된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오는 2024년 말까지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등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했으며,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대부사업 철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대부업 사업 관련 자산과 부채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사업 양수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내년 6월 말이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올해 내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어 새로운 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러한 문제가 해소되면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OK금융그룹]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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