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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야구의 르브론' 브라이스 하퍼(18)가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타자 최고 계약금인 1000만달러에 마침내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워싱턴은 17일(한국시각) 올해 드래프트 지명 선수 계약 마감시한 직전 하퍼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드래프트 1차 1순위로 지명된 하퍼의 계약금은 1000만달러(약 118억원)로 역대 타자 최고 계약금인 2001년의 마크 테세이라(950만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해 워싱턴에 먼저 입단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역대 최고 계약금(1510만달러)는 넘어서지 못했다.
'야구의 르브론 제임스'라고 불릴 정도로 고교 시절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은 하퍼는 고교 1학년 때 38게임에서 .599 11홈런 67타점을 기록했고 2학년 때는 39경기에서 .626 14홈런 55타점으로 BA '올해의 고교선수'에 뽑힌 최초의 2학년 선수가 됐다.
이어 검정고시(GED)를 통해 1년 먼저 고교를 졸업한 뒤 주니어칼리지 62경기에서 .442 29홈런 89타점을 기록했고 주니어칼리지 월드시리즈 준결승전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골프에 타이거 우즈, 농구에 르브론, 아이스 하키에 웨인 그레츠키, 전쟁에 알렉산더 대왕이라는 천재가 있었다면, 야구에는 하퍼"라고 극찬했다.
하퍼의 본래 포지션은 포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슬러거로 성장하기 위해 외야수로 전향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하퍼에 이어 1차 2순위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된 투수 제임스 타일런은 5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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