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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남자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월드리그 2011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일본 나가노현 나가노 화이트링에서 벌어진 '월드리그 2011 예선 2라운드'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1(25-20 20-25 29-27 25-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5일 경기서 승리를 거두거나 1-3 이하로 패하지 않는다면 차기 월드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게 됐다.
한국은 또 일본과의 역대 전적서도 62승 44패로 앞섰다. 실질적인 1군 대결서는 지난 2007년 인도네이사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이후 5연패 끝에 승리를 챙겼다.
1세트 초반 문성민의 블로킹과 박철우와 김학민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최태웅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며 8-5로 앞서나갔다. 이어 신영석의 속공 플레이와 김학민의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0-18서는 박철우의 오픈 공격과 교체되어 들어온 이선규의 득점이 이어지며 25-20으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 들어 후쿠자와 타쓰야와 시미즈 구니히로(이상 파나소닉)의 좌우 공격 외에 센터 마쓰모토 요시히코(사카이)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박철우가 분전했지만 일본에 연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20-25로 세트를 빼앗겼다.
한국은 3세트서는 27-27 듀스 상황서 상대 범실과 박철우의 득점으로 29-27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4세트 15-15서는 문성민과 이선규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17-16 접전 상황서도 이선규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후 20-18서는 신영석과 문성민의 득점포가 터지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한국은 부상에서 복귀한 박철우가 1세트 6득점을 포함 2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부상 투혼을 보여준 문성민도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3개씩 기록하는 등 14득점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신영석은 15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시미즈 구니히로가 22득점, 이시지마 유스케가 12득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대표팀. 사진 제공 = FIVB]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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