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고교최강자전서 광주제일고와 결승 격돌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경남고와 광주제일고가 고교야구 왕중왕 자리를 다투게 됐다.

경남고는 4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KBS 초청 고교야구 최강전' 준결승서 북일고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서는 광주제일고가 제물포고를 7-5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황금사자기 우승팀인 경남고는 이날 북일고 선발로 나선 좌완 이영재의 투구에 말려 4회까지 0-2로 끌려갔다. LG에 2번으로 지명된 이영재는 5회초 1사 후 황태호와 김동혁을 연속 볼넷으로 진루시킬 때까지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고 볼넷만 7개를 기록했다.

이정훈 감독은 연속 볼넷을 내주자 마운드에 올라 이영재를 진정시켰으나 후속 타자로 나선 경남고 4번 이준명에게 볼카운트 1-1에서 역전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영재는 자신의 경기 첫 피안타가 역전 홈런이 됐다.

경남고는 6회초에서도 득점을 추가해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북일고는 8회말 득점을 올렸지만 9회 추가 실점을 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3점포를 터뜨린 이준명은 전날 부산고전에서도 9회 굳히기 2점 홈런을 터뜨려 LG트윈스에 지명된 후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한편, 광주제일고와 경남고의 결승전은 11일 오후 2시부터 목동구장에서 열리며 KBS 1TV가 생중계한다.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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