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은 ‘롤링시스템’의 타깃이었다”…필리핀 교민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원정도박설에 휩싸인 채 행적이 묘연해진 방송인 신정환이 ‘롤링시스템’의 희생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밤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이하 ‘한밤’)은 신정환의 행적을 찾아 필리핀 세부, 홍콩, 마카오 현지 취재에 나섰다.

필리핀 현지에서 취재진이 만난 한 교민은 신정환과 ‘롤링시스템’의 관계에 대해 거론했다.

그는 “(에이전시가) 한국에서 손님을 데려와서 여기에 얼마를 주면 비행기표, 방, 식사 다 제공해주고 게임만 시킨다. 이걸 롤링이라고 한다”며 “엮인 것은 신정환이다. 타깃이다. 아주 좋은 타깃. 왜? 경험이 있었으니까. 사람 하나 완전히 매장시키는 거 아니냐”고 전했다.

'롤링시스템'은 에이전시가 도박하려는 사람을 카지노에 소개시켜주면, 도박으로 나가는 돈의 일부가 수수료로 다시 에이전시에 돌아오는 시스템을 말하는 것.

또 다른 교민은 “2억원을 빌려주면 4천 몇 백만원이 에이전트 쪽에 남는다고 하더라”면서 ‘롤링시스템’의 구체적인 수수료를 추정하기도 했다.

한편 신정환은 필리핀 세부를 떠나 홍콩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밤’ 제작진이 마카오에서 만난 한 교민은 “신정환이 아직까지는 마카오에 안 들어왔다”고 전했다.

[신정환. 사진=MBC]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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