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하진 기자] 18년 야구 인생을 마감하는 양준혁(41·삼성 라이온즈)이 끝내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통산 1300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양준혁은 19일 삼성의 홈 구장인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양준혁은 1회말 첫 타석에서 3구째 볼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헛스윙으로 아웃됐다.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도 볼카운트 2-2 풀카운트 끝에 김광현의 5구에 삼진 아웃되고 말았다.
7회말에도 삼진으로 물러난 양준혁은 9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뽑아내 1루까지 전력 질주했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하지만 경기 전 "1루까지 죽어라 뛰고 싶다"는 자신의 마지막 바람을 이루고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수비로는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양준혁은 5회부터 우익수 강봉규와 수비 위치를 바꿨다. 6회초에는 상대 6번 타자 박재홍의 뜬 공을 잘 잡아 처리했다. 9회초에는 좌익수로 수비 위치를 옮겨 전 포지션에서 멀티플레이를 선보였다.
출전경기(2133경기), 타수(7327타수), 득점(1299점), 안타(2318개), 2루타(458개), 홈런(351개), 타점(1389개)등에서 개인 통산 1위를 기록하며 2000년대의 강타자로서 자리매김했던 양준혁은 18년 야구 인생을 팬들의 함성 속에서 마감했다.
[마지막 은퇴 경기에서 아쉽게 안타를 치지 못한 삼성 라이온즈의 양준혁. 사진= 대구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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