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19일 경기로 인해 모든 상황이 종료될 분위기다. SK와이번스 김광현이 다승왕 경쟁에서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광현은 19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7승(6패)째를 기록한 김광현은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16승(7패)을 기록 중인 KIA타이거즈 양현종은 잠실 LG전서 7이닝 5안타 1실점(1자책)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상황. 팀이 3-1로 앞선 상황이라서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8회말 손영민이 조인성에게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허용했고 9회말에는 박성호가 대타 박용택에게 우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포를 내주면서 양현종의 승리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현재 80승2무45패를 기록 중인 SK와이번스는 125경기를 소화해 1경기를 남겨둔 KIA(59승73패)보다 7경기나 적게 소화했다. 양현종은 오는 26일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해 승리를 거두더라도 김광현은 공동 다승왕을 확보한 상황이다.
KIA 조범현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의 한화전 등판에 대해 "본인에게 맡길 생각이다"고 말해 등판 가능성을 내비친 상태다. 하지만 김광현은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앞으로 남은 경기가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LG이기에 승차를 벌릴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의 경쟁 구도로 흘러가던 다승왕 경쟁은 류현진이 어깨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김광현과 양현종의 2파전 구도로 전개됐다. 결국 김광현이 삼성전서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2008년 16승 4패로 다승왕에 오른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 번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승왕을 굳힌 김광현(왼쪽)-양현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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