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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신해철이 10대 아이돌들의 무리한 스케쥴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대중음악총론'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 신해철은 10대 아이돌들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신해철은 몇몇 아이돌이 무대 뿐 아니라 연기와 예능 등에서 활약하면서 무리한 스케쥴을 소화하는 현실에 대해 "학교에서 아예 벗어나 10대에 누려야 할 청소년기의 평범한 일상을 박탈당하는 것이 안타깝다"라며 "청소년 근로시간을 제한하는 입법을 국회에서 추진 중이라고 들어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해철은 가요계 후배들을 향해 "명성이나 인기는 음악을 계속 할 수 있게 만드는 수단이지만 그 자체가 음악을 하는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며 "반짝 가수가 아닌 길게 음악을 하고 싶다면 대중의 음악적 취향이나 유행을 쫓기보단 긴 안목으로 승부하라"고 충고했다.
이날 신해철은 4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긴 2시간여 동안 한국 음악사, 팝의 역사 등을 사회적 현상과 접목시켜 강의를 진행해 많은 환호를 받았다.
[10대 아이돌에 대한 의견을 밝힌 신해철. 사진 = 서울종합예술학교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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