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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배추 김치를 대신할 서민들의 아이디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하늘'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이 쓴 '김치대용 깻잎김치 담기'란 글이 올라와 있다. 글쓴이는 "배추김치가 비싸니까 이렇게라도…"라며 깻잎 김치 담그는 방법을 자세히 적었다.
내용에 따르면 깻잎 김치를 만드는 방법은 ▲ 깻잎을 씻는다 ▲ 식초를 약간 넣어 30분간 담가 놓는다 ▲ 양념을 만든다(청양고추, 다진 마늘, 고추가루, 소주 혹은 매실주, 까나리 액젓, 간장, 매실청) ▲ 깻잎 두장씩 깔고 양념을 얹는다 순서로 하면 된다.
글쓴이는 내용을 공개한 뒤 "요즘 배추가 비싸다고 하니까, 회사에서 김치 대용으로 무얼 해야 하는지 고민이 생긴다"며 "여러분들은 어떤 대용품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글을 마쳤다.
이에 '나무'라는 네티즌은 "시골분들은 고구마순을 이용하여 김치를 담근다"며 또 다른 대안을 공개했다.
고구마순 김치는 ▲ 고구마순을 벗겨서 소금과 설탕을 넣어 30분정도 담가서 간을 한다 ▲ 밀가루 풀(들깨가루 살짝 넣은 것)과 고춧가루, 젓갈, 양파, 고추를 갈아 넣고 버무린다 ▲ 깨소금 뿌린다 순이다.
한편, 배추 김치를 대신할 다른 각종 김치 담그는 방법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청와대로 보내세요. 양배추김치보단 백배낫네요" "사먹는게 싸다고 사먹는데, 이제는 마트에도 배추김치가 없네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깻잎 김치. 사진 = 다음 아고라 '하늘'의 글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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