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보극장,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기증'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전 예총회장이자 원로배우인 신영균(82)이 500억 원대 사재를 기부했다.
신영균이 사유재산인 서울 중구 초동의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의 공유재산으로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올댓시네마 측은 4일 전했다.
올댓시네마 측은 신영균이 영화계 발전을 위해 선뜻 내놓은 명보극장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합친 시세가 5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균은 지난 2008년 '제7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내 영화계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로 얼굴을 알린 신영균은 6~70년대 신상옥, 이만희, 김수용, 유현목 감독 등이 가장 선호하는 배우로 유명세를 치렀다. 신영균은 선이 굵고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준 명 배우로 50년대 후반부터 70년대까지 충무로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작으로는 '빨간 마후라' '5인의 해병' '연산군'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미워도 다시 한번' '육군 김일병' 등이 있다. 신영균은 사재 기부와 관련해 5일 오후 5시 명보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500억원대 사재를 기부하기로 한 원로배우 신영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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