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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지난 6월 남아공월드컵 당시 ‘아르헨녀’로 일약 화제 올랐던 오초희(25)씨가 당시 악플로 인해 겪은 고충을 털어 놨다.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 씨는 “사실 악플 때문에 저녁에 병원 실려 갔어요. 열병이 나서 수면제를 먹고 했는데, 갑자기 쓰러지더라고요”라고 전했다.
오 씨는 “수 많은 욕이 달렸어요. 제 개인에 대한 음해 뿐만 아니라, 성적인 욕과 가족에 대한 욕 등 사람이 미칠 지경이더라고요”라며 “결국 신경을 쓰다 미니홈피를 닫게 됐어요”라고 사건 당시 후폭풍에 대해 설명했다.
사실 오 씨는 자신이 운영 중인 쇼핑몰 홍보 차 이날 응원전에 나섰다. 당시 한국 국가대표팀의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이겨 달라는 염원을 담아 아르헨티나 국기를 리폼한 원피스에 발자국을 그려 넣었지만 이내 대중은 타국의 국기를 비하 한다는 질타를 쏟아 냈다.
“제가 생각이 짧았던 건 사실”이라고 당시 정황에 대해 거듭 사과를 전한 오 씨는 “제가 한 노력이 다른 분들에게 그렇게 비춰 졌다면 모두 제 잘못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인정하고 있어요”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아르헨녀’로 대중의 주목을 받긴 했지만 몇 장의 사진으로 버릇없고 개념이 없다는 꼬리표를 달게 된 오 씨는 그 동안의 침묵을 깨고 케이블 채널 패션앤의 ‘스타일 배틀로얄 TOP CEO2’에 출연하게 됐다.
월드컵 당시 사건으로 인해 자신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깨고, 진정한 쇼핑몰 운영자로 거듭나기 위해 이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는 오초희는 자신의 목표를 1위와 함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1위도 목표지만 제가 무개념에 버릇없다는 이야기를 바로 잡고 싶었어요. 제 진솔한 모습과 패션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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