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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전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하 예총회장)이자 원로배우인 신영균(82)이 작품출연에 대한 소망을 피력했다.
신영균은 5일 오후 5시 서울 충무로 명보극장에서 김수용, 남궁언, 이해룡, 최지희,조희문, 신정균, 이덕화, 안성기 등 영화 단체 및 관계자들과 부인 김선희 여사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열고 사유재산인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의 공유재산으로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신영균은 작품출연 의사에 대해 밝혔다. 신영균은 "죽기 전에 작품하나 하고 싶다"며 "하지만 시나리오가 나에게 맞는게 없다. 스토리 자체가 중요한데 스토리가 마음에 드는 것이 없더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요즘 영화보면 치고받고 하는 것이다. 며칠 전에도 영화를 봤는데 아쉬움이 많더라"고 자신의 견해를 알렸다.
영화배우로서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하는 질문에는 "영화배우로서 정직하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후배들도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인기가 있을 때는 영화배우라는 직업이 좋은데 나이들고는 외롭다. 외롭지 않도록 노후도 생각하면서 활동해주길 바란다"며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신영균은 1960년 영화 ‘과부’로 영화계에 데뷔, 총 294편의 작품활동을 했으며 선이 굵고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준 명 배우이자 50년대 후반부터 70년대까지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6~70년대 신상옥, 이만희, 김수용, 유현목 감독 등이 가장 선호하는 배우로 유명세를 치렀다.
대표작으로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빨간 마후라' '5인의 해병' '연산군'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미워도 다시 한번' '육군 김일병' 등이 있으며 지난 2008년 '제7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서는 국내 영화계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500억원대 사재를 기부한 원로배우 신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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