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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골리앗’ 최홍만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다시 링 위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5일 밤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최홍만은 ‘나를 울린 K양’이라는 토크주제를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홍만은 “지금은 웃고 있지만 한동안 힘든 시기가 있었다. 시합도 안 풀리고 운동도 잘 안됐었다”면서 “어린 나이에 큰 돈을 벌어서 사람들이 접근도 많이 했다. 이거 투자해라 저거 투자해라 하는 소리에 멋도 모르고 했다가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최홍만은 “그래서 집에만 있고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그 때 내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 K양이었다”면서 때론 친구처럼 때론 엄마처럼 곁에 있으면서 자신을 지켜준 여자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홍만에게 “운동할 때가 제일 멋있다”고 말해주고, 최홍만을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을 다 막아주고자 했던 여자친구는 현재 최홍만의 곁에 없다. 최홍만은 “그녀 때문에 크게 펑펑 운적이 있다”며 K양과 헤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전과 달리 약해지고 운동도 안하면서 그렇게 지냈다. 그 즈음에 길을 지나가는데 한 초등학생이 내게 ‘개크다’라고 했다. 기분이 너무 안 좋았지만 넘어가고 K양과 함께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 근데 그 친구가 갑자기 폭발했다. 그렇게 착하고 얌전했던 친구가 갑자기 밥상을 엎더니 ‘오빠 그렇게 운동 안하고 계속 처져 있을거면 다시는 안 만날거야’라면서 나가버렸다”라고 설명했다.
그 후 최홍만은 K양과 연락두절, 2개월째 만나지 못했다. 최홍만은 “지금은 운동도 쉬고 있고 사랑도 쉬고 있다”면서 K양과의 결별을 인정했다.
하지만 최홍만은 여자친구와의 재회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시기가 온 것 같다. 그 친구도 원하고 나도 원하기 때문에 내년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조만간 재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최홍만은 K양의 애칭인 ‘다람쥐’를 부르며 “다람쥐야, 운동선수가 운동할 때 멋있다는 말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해서 네 앞에 설게”라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여자친구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전했다.
[최홍만. 사진=SBS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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