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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가수 보아(24, 본명 권보아)가 데뷔 직전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집이 경매에 넘어갔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보아의 어머니 성영자씨는 에세이 ‘황금률’을 출간해 자신의 인생 및 보아를 비롯한 3남매를 키워온 과정을 소개했다. 책에는 과거 경제적 어려움이 찾아와 보아의 가족이 밭에 간이집을 짓고 살았던 사연도 담겨있다.
10 여년 전 보아의 아버지가 시의회 의원에 두번 낙마한 후 보아의 가족에 경제적 고통이 찾아왔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 씨는 우유판촉을 시작했다. 하지만 집의 경제적 상황은 더욱 악화됐고 급기야 집이 경매로 넘어가 온가족이 하루 아침에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
당시 보아네 집 아래쪽에 70평 정도 되는 밭이 있었고, 급한대로 그 위에 기둥을 세우고 합판을 덧대어 임시로 집을 지었다. 간신히 방 형태를 잡아 만든 초라한 집에서 보아 가족은 다시 새 삶을 시작했다.
보아네 집이 경매에 넘어간 시점은 2000년 3월경이다. 보아는 2000년 8월 만 13세의 어린 나이에 가요계에 데뷔했기 때문에 데뷔 당시 힘든 집안 사정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성 씨는 보아의 데뷔 후 우유판촉 대신 보험설계사를 시작했고, 그렇게 2년 정도 끝없는 터널 같은 시간을 정신없이 보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성 씨는 "무엇보다 제일 고마웠던 것은 그 당시 우리 가족 어느 누구도 좌절하거나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면서 당시의 고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가족들에 고마워했다.
[보아(왼쪽)와 어머니 성영자씨. 사진제공=메타올로지]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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