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삼성 진갑용 "빨리 올라가서 SK 붙잡겠다"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빨리 올라가서 SK를 붙잡겠다"

삼성의 안방마님 진갑용이 "빨리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SK를 붙잡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진갑용은 6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를 맞이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진갑용은 미디어데이에 앞서 손가락 3개를 내보이며 3차전 안에 끝내겠다는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손가락 3개의 의미에 대해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수 많은 포스트시즌 경험상 피말리게 플레이를 하면 승리하기 힘들다. 1차전이 관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2년 전에 우리 팀이 준플레이오프서 쉽게 올라갔지만 두산을 상대로 아쉽게 2승 4패로 패했다. 우리가 두산에게 기회를 줬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는 우리가 먼저 올라와있다. 쉽게 올라가서 SK를 붙잡아볼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진갑용은 또 "이종욱이 1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내가 1,2번 타자를 잘 막아야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으로 이어지는 거포들을 상대로 부담이 적을 것이다"며 1번 타자를 막는데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두산이 올라왔으면 했다"고 전한 진갑용은 "솔직히 롯데가 올라왔으면 부담이 됐을 것이다. 1번부터 9번까지 쉬어갈 곳이 없었다"라며 "예상 외로 두산이 올라왔다. 이번 시리즈는 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 진갑용. 사진 제공 = 삼성 라이온즈]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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