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김승우가 이끄는 플레이보이즈 내년초에 도쿄돔서 원정경기
"한국 연예인 야구팀이 유니폼을 입은 모습은 당연히 멋지겠지만, 야구는 얼굴로 하는 게 아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일본 프로야구 OB 선수로 구성된 드림팀 야마다 히사시 감독은 한국 대표 연예인 야구팀 플레이보이즈에 선전포고를 했다.
▲ 왼쪽부터 모토키 다이스케 선수, 야마다 히사시 감독, 김승우, 장재일 © JPNews/ 이승열오는 2011년 1월 2일 도쿄돔구장에서는 일본 드림팀 대 한국 플레이보이즈 야구시합이 개최된다. 플레이보이즈는 야구가 취미인 남자배우들이 선수로 활동하는 친목 야구팀으로, 구단주 김승우를 비롯하여 장동건, 현빈, 주진모, 지진희, 황정민, 공형진, 오만석 등 훈남스타들이 가득하여 한국 최강 연예인팀으로 불리기도 한다.
플레이보이즈는 평소 야구팀을 방송에 공개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기로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일본 원정 경기를 결심하게 되었다. 경기의 수익금은 올해 1월에 대지진을 겪었던 아이티 복구를 위해 쓰여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경기일정이 잡히자, 플레이보이즈를 대표하여 장재일 감독과 구단주 김승우가 6일 오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보활동을 펼쳤했다.
▲ 플레이보이즈 구단주로 참석한 한류스타 김승우 © JPNews/ 이승열몸에 꼭 맞는 연한 그레이 수트에 뿔테안경을 쓰고 댄디한 모습으로 나타난 김승우는 "도쿄돔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팀원 모두 기대하고 흥분하고 있다. 야구를 통해 힘든 아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팀웍을 다져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하지만 실력은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은 일순 폭소가 터졌다.
장재일 감독은 "유명배우로 구성된 팀이지만 야구장에서는 언제나 연예인이 아닌 야구인으로서 만나기 때문에 이끌어가는데 어렵지 않다. 다만, 야구는 9명이 하는 스포츠인데 우리 멤버는 12명인 것이 문제. 그렇지만 이제까지 연습에 12명 전원이 참석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해 또 한번 회견장에 웃음이 터졌다
이 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장재일, 김승우 외에 전 한큐 선수였던 야마다 히사시 OB팀 감독과 요미우리 출신 모토키 다이스케 선수, 재일 아이티공화국 대사 등 9명이 참석했다. 야마다 감독은 "꼭 이기고 싶다. WBC에서도 일본이 한국을 이겼지 않나. 드림게임에서 지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플레이보이즈와 달리 승부욕을 불태웠다.
김승우와 개인적으로 7~8년 친분이 있다는 모토키 다이스케는 "사석에서 만나는 김승우는 드라마에서 보이는대로 남자다운 매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김승우에게 플레이보이즈 등번호 2번을 받은 적이 있는데, 드림게임 한국쪽 출장리스트를 보니 2번 선수가 따로 있더라"고 폭로해 김승우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모토키 다이스케는 "직접 플레이를 같이 한 적은 없지만, 자발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연습하는 플레이보이즈를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 나야말로 요즘 야구보다는 한자 공부에 매달리고 있어 몸이 엉망. 경기 전까지 되돌려놓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한편, 주목을 모으는 플레이보이즈 출장선수에 대해서는 김승우, 공형진, 황정민, 이종혁, 주진모, 지진희, 오만석 등이 확정되었고, 해외 로케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는 장동건, 입대중으로 참석여부를 조정하고 있는 현빈 등이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플레이보이즈와 일본 프로야구 OB팀 경기는 2011년 1월 2일 도쿄돔에서 열리고, 내야지정석 A가 12,000엔, 내야지정석 B가 10,000엔, 외야지정석이 8,000엔, 자유석 5,000엔으로 10월 말부터 예매권이 판매될 예정이다.
▲ 가운데가 일본 OB팀 모토키 다이스케 선수 © JPNews/ 이승열 ▲ 내내 쾌활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을 훈훈하게 한 김승우 © JPNews/ 이승열 ▲ 김승우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야구복- 경매를 통해 자선모금에 쓰일 예정 © JPNews/ 이승열<이 기사는 JP뉴스가 제공한 것입니다. 기사의 모든 권한과 책임은 JP뉴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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