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지훈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두산 베어스 '영건' 홍상삼(20)이 한 번의 위기를 넘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홍상삼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하고 4회말 1사 1루에서 강판됐다.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1회말 선두 타자 박한이에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고 조동찬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채태인을 1루 땅볼로 잡은 후에도 박석민에 볼넷을 내 줘 2사 1,3루까지 몰린 뒤 최형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겨우 1회를 넘겼다.
2회는 진갑용과 신명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등 3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지만 문제는 3회였다. 한 번의 위기를 넘지 못하고 실점했다.
선두 타자 김상수에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 줘 맞은 1사 2루에서 조동찬에 가운데 펜스를 맞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채태인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 준 뒤 최형우에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그나마 유격수 손시헌이 정확한 홈 송구로 1루 주자 채태인을 홈에서 잡아내 대량실점을 막았다.
김동주의 동점 홈런으로 패전 위기를 모면한 홍상삼은 4회말 선두 타자 진갑용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신명철을 2루 땅볼로 잡고 왼손 타자 이영욱 타석에 왼손 투수 이현승으로 교체됐다.
[역투하는 홍상삼.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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