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을 주도적으로 제기해 온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 운영자 '왓비컴즈'의 실체가 드러났다.
8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는 타블로 학력논란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사실이 맞다고 결론 내렸다.
이와 함께 경찰은 '타진요' 운영자 '왓비컴즈'에 대한 수사 내용도 발표했다. '왓비컴즈'는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 K모(57. 남)씨로 미국 이민 출국자로 확인됐다. 또 K모씨는 '타진요'를 운영하기 위해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모(57.남)씨의 주민번호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와 K씨는 어릴 적 친구 사이로 K씨는 미국시민권자라 주민번호가 없어 또 다른 친구 정모(57.남)씨에게 이메일로 박씨의 공소장을 건네 받아 박씨의 주민번호를 도용했다.
경찰은 친구 정씨에게 보낸 이메일 IP와 '왓비컴즈'가 접속하는 IP가 동일 하다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왓비컴즈'가 구치소 수감 중인 친구 박씨의 명의를 도용하여 '타진요'를 운영했다고 결론지었다.
서초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K씨에게 전화를 걸어 범죄 사실 고지 및 출석을 요구했으나 정당하게 글을 게시했다며 출석을 거부했으며 박씨의 주민번호로 '타진요'를 운영한 사실은 시인했다고 한다. K씨는 현재 미국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수사팀의 출석요구에 지속적으로 불응하고 있어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국제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의뢰할 계획이다.
현재 경찰은 '왓비컴즈' 외 중복된 네티즌들을 제외한 19명에 대해서도 인적사항을 모두 확인하고 출석요구서를 발송해 계속 수사 중에 있다.
[스탠퍼드 대학 졸업이 사실로 드러난 타블로. 사진 = MBC]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