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8개 구단 중에 불펜진이 최강이라고 평가받는 삼성 라이온즈. 삼성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선동열 감독도 나름대로 고민은 있다. 바로 마무리 오승환의 부진.
7일 오후 대구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선동열 감독은 마무리 오승환의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한 오승환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서 4세이브에 그쳤다.
지난 7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승환은 2군에서 재활을 계속했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자 엔트리에 오르기 위해 노력했지만 청백전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오승환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치러진 청백전 첫 경기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두 번째 경기서는 1이닝 3안타 3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승환의 재기에 깜짝 놀랐던 선 감독도 엔트리 작성에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선발 윤성환과 함께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다면 엔트리에 올라갈 가능성이 크지만 본인의 몸 상태는 지켜봐야 한다.
선동열 감독은 "그전부터 오승환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2경기 연속 던지니까 140km가 안나오더라"라며 "연투가 안되고 몸이 완전치 않다. 그래서 (오승환에게)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기 전에 컨디션 조절을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삼성과 두산이 대결하는 플레이오프는 뛰는 야구와 함께 불펜진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1차전부터 6명의 투수를 총출동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선 감독은 오승환의 부재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삼성 오승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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