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먹고 살려면 열심히 해야죠"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홈으로 들어오던 도중 두산 포수 용덕한과 충돌해 우려를 낳았던 삼성 채태인이 경기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머리에는 전날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당시 슬라이딩을 하다가 상대 무릎과 헬멧이 박살날 정도로 충격은 컸다.
채태인은 "솔직히 몸으로 부딪히면 되는데 내가 살아남기 위해선 슬라이딩을 해야했다. 하필이면 상대 포수의 무릎에 부딪했다. 당시 머리가 깨지는 것 같았고 속이 울렁거겼다"고 설명했다.
선동열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오늘 경기서는 한 자리만 바뀐다. 박진만이 신명철을 대신해서 들어갈 것이다. 채태인에 대해서는 타격하는 것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직까지 선발로 나가는지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전한 채태인은 헬멧을 쓰고 수비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폼으로 쓰는 거지만 편안하다. 뜬공 처리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불편하면 벗고 하면 되지 않나. 경기에 뛰고 있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채태인. 사진 제공 = 삼성 라이온즈]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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