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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민 기자]중국 배우 탕웨이가 처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지만, 정작 ‘나홀로’ 레드카펫을 걷게 된 사연을 전했다.
8일 오후 4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열린 ‘만추’(원제 : Late Autumn) 기자회견에 참석한 탕웨이는 “처음 부산을 찾았는데, 레드카펫을 혼자 걷게 되서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탕웨이는 “원래는 ‘만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과 함께 걷기로 예정됐는데, 영화제가 시작하고 감독님이 도망가 혼자 걷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왜 안보일까? 걱정을 하다가 결국 그렇게 됐다. 현빈씨도 할 말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용 감독은 “내가 레드카펫을 걷다가는 탕웨이의 발을 밟아서 넘어 뜨릴 것 같아 참석 하지 않았다”고 농담을 던진 후, “사실 교통이 막혀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탕웨이가 먼저 무대에 가버렸다”고 변명했다.
또, 촬영 때문에 레드카펫에 참석하지 못한 현빈은 “나 또한 빨간색을 좋아하고, 레드카펫을 밟고 싶었는데 드라마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탕웨이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영화 ‘만추’는 모범수로 특별휴가를 나온 여자가 도주 중인 한 남자를 만나 벌이는 시한부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이만희 감독의 1966년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한편 ‘만추’는 파격적인 노출로 충격을 준 영화 ‘색계’의 주연 탕웨이의 출연과 현빈의 만남으로 국내에서도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한미중 합작 영화다.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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