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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민 기자] 배우 공효진이 자신의 신작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의 캐스팅 당시 소회를 밝혔다.
10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기자회견에서 공효진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다방 여자의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대본을 보고 처음에 생각했던 농촌스러움은 사라졌다”며 “소와 밭이 나오는 농촌영화가 아니라 여행을 같이 한다는게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효진은 “내가 맡은 캐릭터가 여성스럽고 어른스러웠다. 거친 캐릭터가 아닌 뭔가를 지켜보고 하는 캐릭터기에 내가 도전해볼만한 역할이라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도연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시골에 사는 노총각 시인 ‘선호’(김영필 분)가 우시장에 소를 팔러 나가지만 소를 차마 내 팔지 못하고 전국을 누비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 영화에서 불교의 상징이기도 한 소는 길 위에서 펼쳐지는 구도의 삶을 함축하고 있다. 아버지의 신고로 인해 주인공은 소도둑으로 잡히기도 하는 등 로드 무비 전체가 인생의 구부러진 길을 함축하고 있는 작품으로 한 사람의 자아성찰에 대한 이야기를 소를 통해 담았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공효진(현수 역), 김영필이 주연을 맡았다.
[공효진.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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