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전날 천금같은 9회초 2타점 적시타로 팀 대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던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이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틀 연속 연장 접전 끝에 대역전승을 거둬 적지에서 2연승으로 파이널스테이지(FS)에 진출했다.
김태균은 9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클라이막스시리즈(CS) 스테이지1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CS 2경기에서 8타수 2안타 2타점 .250을 기록중이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 기시 다카유키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다음 타석 오마츠 때 초구에 폭투로 2루까지 밟았으나 오마쓰 쇼이츠의 중견수 플라이로 더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5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2구째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낸 김태균은 오마츠가 투수 땅볼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횡사했다. 6회초 2사 2,3루 타점 기회에서는 3구째 커브를 밀어쳤으나 1루 땅볼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 오카모토 아쓰시의 7구째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연장 10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 4번째 투수 오노데라 치카라의 6구째 포크볼을 건드려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전날 11회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1회말 2사 1,2루에서 나카무라 다케야에 좌전 적시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디 브라운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2회초 이마에 토시아키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했으나 다시 3회말 1사 3루에서 디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6회말 무사 1,2루에서 오무라 사부로의 적시 2루타, 7회말 무사 2루에서 사토자키 도모야의 중전 적시타로 따라 붙은 뒤 9회초 선두 타자 사토자키가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를 또다시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는 연장 11회 갈렸다. 11회초 2사 1,2루에서 이구치 다다히토가 결승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오는 14일부터 야후돔에서 퍼시픽리그 우승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6전 4선승제의 FS를 가진다.
[김태균. 사진제공 = XTM]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