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동점타' 삼성 박한이, 가을남자로 자리매김

[마이데일리 = 잠실 김용우 기자] 1차전서 결승포를 터트렸던 삼성 박한이가 3차전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한이는 1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플레이오프 3차전서 8회초 동점타를 비롯 6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대구 1차전서 정재훈을 상대로 역전 3점포를 터트렸던 박한이는 이날 본인의 진가를 확실하게 드러냈다.

1차전서 역전포를 터트렸던 박한이는 이날 첫 타석서 좌측 2루타를 터트렸고 2회초에서는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3회초 공격서 병살타로 물러난 박한이는 6회초에서는 1루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박한이의 존재감은 8회초에 증명됐다. 대타로 나선 조영훈이 두산 정재훈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리며 5-6으로 점수 차를 좁힌 상황서 좌중간 가르는 1타점 동점 2루타를 기록하며 팀을 동점으로 이끈 것.

11회 연장 끝에 팀은 패했지만 박한이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올 시즌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에서 버림받았던 박한이는 3시즌 연속 3할 타율과 함께 포스트시즌서 맹활약을 보여주며 확실한 가을남자로 자리매김했다.

[8회초 동점 2루타를 터트린 삼성 박한이.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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