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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하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소속팀 클리블랜드에 머물고 싶다는 마음을 표했다.
추신수는 10일 오후 6시 인천 국제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건너간지 11여개월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공항에는 추신수를 맞이하러 온 가족과 함께 많은 팬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는 시즌 타율 3할에 22홈런 90타점 22도루를 기록하며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홈런, 도루, 타점 모두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또한 클리블랜드 선수 처음으로 2년 연속 3할 타율,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면서 금의환향했다.
기자회견에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와의 재계약에 관해 "일단 한 팀에 오래 머물고 싶은 것이 소망이다"라며 "에이전트가 알아서 할 것이고 아직까지 특별한 이야기를 한 것이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추신수는 귀국 전 로스앤젤레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기는 팀에 가고 싶다"라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이것에 대해서는 "이기는 팀에서 뛰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경험을 많이 쌓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잘 할 것이다. 우선은 클리블랜드에 선택권이 있다"라고 답했다.
강팀 중에 옮기고 싶은 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염두에 둔 팀은 없다. 하지만 시즌 끝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팀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을 보면 부러웠다. 내년에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추신수는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입국한 추신수는 바로 부산으로 내려가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5일부터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위해 대표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 = 추신수]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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