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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을 즐겨라’(이하 ‘오즐’)에서 서지석이 허벅지 부상에도 스포츠 정신을 발휘해 멤버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오즐’은 ‘육상을 즐겨라’ 편으로 지난 추석 때 방송됐던 ‘아이돌 육상선수권 대회’ 메달리스트들과 한판 대결을 펼쳤다.
전직 육상선수 출신으로 멀리뛰기 1위를 하며 승승장구하던 서지석이 100m 달리기 연습을 하던 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평소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쓰자 몸에 무리가 간 것.
급하게 의료팀의 찜질을 받으며 응급치료에 들어갔지만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팀의 에이스인 서지석의 부상에 ‘오즐’ 멤버들은 걱정이 커졌다.
지난 추석특집 방송 때 뛰어난 달리기 실력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2AM 조권을 비롯 창민, 진운과 제국의아이들 동준이 대결상대로 등장했다.
서지석은 다리 부상에 계속 통증이 밀려왔지만 “이기고 싶다”는 승부욕으로 100m 달리기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서지석은 밀려오는 고통에 출발선에 서서도 표정이 일그러졌고, 옆에 있던 조권마저 서지석의 고통이 느껴져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시작된 100m 달리기에서 서지석은 초반 앞서나갔다. 하지만 중반 이후 서지석은 부상의 고통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고, 조권과 동준이 앞서나갔다. 결국 1위는 동준, 2위는 조권이 차지했고 서지석은 3위에 머물렀다.
비록 1위는 하지 못했지만 서지석의 부상투혼에 ‘오즐’ 멤버들은 울컥했다. 이후 펼쳐진400m 계주에서도 아이돌팀에 졌지만 ‘오즐’ 멤버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밀려오는 감격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서지석은 부상으로 계주에 임하지 못한 미안함과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고, 맏형 신현준은 “지석이가 되게 미안해하는데 넌 충분히 다 보여줬다. 오히려 우리가 너에게 고맙다”며 서지석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결국 ‘오즐’ 팀이 이긴 것은 멀리뛰기 한 종목이었지만, 이날 ‘오즐’ 멤버들은 스포츠 정신과 서로를 챙기는 동료애로 감동을 선사했다.
[서지석. 사진 = MBC 방송캡쳐]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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