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전자서적용 신형 단말 진화하는 '갈라파고스' 발표
갈라파고스의 역습이 시작될 것인가? 일본 내 시장에 만족하다 보니 세계경제흐름과 무관하게 '갈라파고스화'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일본 전자업계.
샤프는 아이패드에 대항해 만든 전자서적용 단말명을 역설적으로 '갈라파고스'라고 붙여 화제다.
샤프사 온리원 상품·디자인 본부장 오카다 게이코 씨는 “매스컴이 갈라파고스라는 단어에 부정적 인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동안 새로운 브랜드명 선정 과정에 몇 가지 후보가 있었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 보여주고 조사한 결과 스마트함은 떨어지지만, 독창성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평가가 높았기 때문에 갈라파고스로 결정됐다”라고 설명한다.
그는 샤프가 “스마트함과 센스 좋은 이름보다도 임팩트가 강한 이름이 필요했다. 그것이 ‘갈라파고스GALAPAGOS’를 채용한 이유”라고 밝혔다.
샤프는 이번 씨텍 재팬 2010에서 부스의 대부분을 갈라파고스에 할애했다.
샤프 담당자는 갈라파고스의 장점이 "책을 넘길 때 글자크기가 화면 사이즈에 맞게 재조정된다는 것"과 "일본 최대의 영화 등 DVD 렌탈 사업자인 츠타야와 제휴, 내년부터 단말에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본 특유의 시장에 맞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갈라파고스는 그러나 아이패드나 삼성의 갤럭시 탭과 다르게 Wi-Fi(무선랜)만 대응하고 있어 이동 중에는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없다. 그야말로 전자서적이나 잡지, 신문에 맞게 발매된 단말이다.
사이즈는 10.8인치와 5.5인치가 있고 5.5인치는 일본인들의 즐겨 보는 문고판 서적처럼 한 손으로 붙잡을 수 있다. 각종 잡지나 서적은 샤프가 구축한 독자적인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 샤프측이 애플 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과 달리 독자적인 수익 모델을 고려했음을 알 수 있다.
샤프측은 자사의 제품이 단순한 '갈라파고스'가 아닌 '진화하는 갈라파고스'라고 강조한다. 샤프의 진화가 일본의 갈라파고스화를 더욱 심화시킬지, 아니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올해 12월 발매 예정.
■ 갈라파고스 이모저모
■ 그 외 샤프가 일본 사용자에 맞춘 스마트폰
김현근 기자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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