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거함 아르헨티나를 격침시킨 일본은 여세를 몰아 한일전에서의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 호치는 11일 오후 “자케로니 감독, 한일전에 배수의 진”이란 타이틀로 기사를 전했다.
지난 10일 한국에 도착한 일본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전에서 1점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은 수비진의 정비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최근 한국과의 경기에서 2연패 중인 점을 감안해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스포츠 호치는 “수비진을 정비하던 자케로니 감독은 최종 라인을 올릴 것을 주문하며 불호령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한국에서의 합숙 첫날엔 하프코트 경기에서 공격 9명, 수비 6명의 전술 연습으로 수비진에게 강력한 압박을 지시했다. 아르헨티나 전에서 보여준 수비보다 더 치밀하고 세밀한 수비 조직력을 만들기 위해서 계속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스포츠 호치는 “일본에 온지 아직 얼마 되지 않은 자케로니 감독이지만 역사적 배경을 포함해 한일전이 가지는 특수성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껏 한일전에서 진 감독에겐 언론의 경질론이 부상하곤 했다”며 “숙적 한국을 상대로 3연패는 용서되지 않는다”고 오는 12일 열리는 한일전의 의미를 평가했다.
일본은 지난 5월 24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0대 2로 참패했고 오카다 전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진퇴를 논의할 정도로 언론의 큰 질타를 받았었다. 스포츠 호치는 “이전과 같은 보기 흉한 패배는 용서되지 않는다. 수비의 최종 라인을 내리지 않고, 중원을 장악해 숙적에게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새로운 스타팅 멤버가 된 일본의 골키퍼 니시카와도 “아직 한국전에서 승리한 기억이 없다. 이번만큼은 적진에서 결단코 승리하고 싶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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