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장남 김정남, "北의 3대 세습 반대한다"…日 아사히TV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3대 세습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일본 아사히TV는 김정남과의 인터뷰를 방송하며 "개인적으로 3대 세습에 반대한다"면서 "(세습에는) 나름대로 그럴만한 내부 요인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 요인이 있다면 그것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정남은 김 위원장의 장남이면서도 후계자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질문에 "난 원래 그 점에 대해 유감도 없고 관심도 없기 때문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밝히며 "동생(김정은)이 후계자가 된 것은 아버지의 결단이었다"고 전했다.

동생이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해외에서 동생이 필요로 할 때 도울 용의가 있다"며 "언제든지 난 동생을 도울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아사히TV는 김정은과의 인터뷰는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왼쪽) - 김정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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