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내년 FIFA 회장 선거 출마보단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몽준 부회장은 한일전을 앞두고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오는 12월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서 결정된다.
정몽준 부회장은 "202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이 이제 50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외신에서 내년 FIFA 회장에 나선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개인이나 정부 축구협회 모두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최우선의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월드컵 유치가 중요한 목표이기 때문에 내년 FIFA 회장 선거 출마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8년전인 2002년에는 일본과 공동개최했는데 왜 또 하려고 하느냐 질문을 받는다. 이번은 한국의 두번째 월드컵이 아니고 첫번째 제대로 하는 월드컵이라고 대답한다"며 "당장 내일 아침에 하는 것이 아니고 12년 후, 2002년부터는 20년 후에 하는 2022년 월드컵이다. 2022년 월드컵이 한국서 열리게 되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 앞으로 12년은 남북한간 실질적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FIFA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부회장은 "2002년 월드컵 유치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5나라가 경쟁해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은 초강대국이다. 카타르는 국가 최고 지도자가 직접 월드컵 유치를 지휘한다. 호주는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하는 대륙이다. 일본은 60억달러를 들여 전세계에 3D전광판을 설치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이번에 신청하지 않았지만 기회되면 2026년 월드컵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아시아권의 새로운 변수다. 2002년에 비하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 국민과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회장.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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