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일전서 교체 출전한 기성용(셀틱)이 변함없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기성용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한일전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어 45분간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주장 박지성(맨유)이 결장한 가운데 기성용과 윤빛가람(경남)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기성용은 경기 당일 허리통증을 느껴 조광래 감독은 기성용을 교체 명단에 올려 놓은 채 신형민(포항)을 투입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전반전 동안 일본과의 허리싸움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엔도(감바 오사카)와 하세베(볼프스부르크)가 이끈 일본 미드필더진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한국을 몰아 부쳤다. 특히 두선수가 주축이 된 일본은 미드필더진서 매끄러운 패스를 보이며 한국을 압박했다. 신형민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윤빛가람과 신형민의 조합은 일본 미드필더진을 상대로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한채 힘겨운 싸움을 했다.
윤빛가람은 경기를 마친 후 전반전 내용에 대해 "경기 당일 미드필더에 나설 선수가 변화해 의도한 플레이가 되지 않았다"며 "일본이 패스 플레이를 잘한다. 앞으로 나가서 상대를 압박하면 측면 미드필더가 우리 뒷공간을 파고 들었다"며 전반전 고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신형민 대신 기성용을 투입해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전반전 보다 활발한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윤빛가람은 "(기)성용이형의 공격적인 부문이 좋았고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청용(볼턴)은 경기 내용에 대해 "전반전과 후반전의 포메이션 변화는 없었다"며 "성용이가 더 공격적으로 나왔다. 미드필더 움직임이 좋아야 찬스가 나는데 성용이가 그런 것을 잘해줬다"며 기성용의 활약으로 경기 흐름을 되돌려 놓을 수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기성용]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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