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지훈 기자] 연일 혈전으로 지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양신' 양준혁(41)이 두산 에이스 캘빈 히메네스 공략법에 대해 밝혔다.
양준혁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상대 선발 히메네스에 대해 "2차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많이 당했다. 몸쪽 싱커가 무척 뛰어났다"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지난 8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의 쾌투로 삼성 타선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몸쪽 싱커 공략법을 묻자 양준혁은 "몸쪽 싱커는 쳐 봤자 내야땅볼이다. 몸쪽 공은 버려야 한다"며 "특히 오른손 타자들이 타석 맨 앞에 바짝 붙어 몸에 맞고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해서 아예 몸쪽 공을 못 던지게 하고 바깥쪽 공을 공략하면 된다. (박)석민이가 아주 잘 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 경계할 타자로는 "당연히 김동주"라며 "원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잘 치는 타자인 건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보니 타구의 질이 완전히 다르다. 가장 경계해야 한다. 오늘 선발 (차)우찬이가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고 1차전에도 공을 별로 안 던져 잘 할테지만 (김)동주만큼은 확실히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홈 블로킹에 대해서는 "홈에서는 충돌이 허용되는 게 관례"라며 "포수는 보호장비를 하고 있으니 주자가 몸으로 부딪혀야 주자가 안 다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당연한건데 우리는 절친한 선후배 사이들이다 보니 살살하는 경향이 있다. (채)태인이도 그러다 자기가 다치지 않았느냐"고 전했다.
[사진 = 삼성 양준혁]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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