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구단은 미국 LA에 체류중인 로이스터 감독에게 재계약 포기 사실을 통보했다.
롯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규시즌 성적(4위)과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실망스러운 결과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구단은 선수들 개개인의 성향을 보다 면밀히 파악해 2011 시즌 우승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유능한 감독을 선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단은 이와 함께 박영태 수석코치, 양상문 투수코치, 한문연 배터리코치와도 재계약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8년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롯데에 부임한 로이스터 감독은 2008년 팀을 8년만의 가을잔치로 이끄는 등 팀 창단 이래 최초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위업을 이뤘으나 끝내 준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부산을 떠나게 됐다.
'홍대갈 트리오'로 상징되는 공격적인 야구로 부산 야구의 르네상스를 불러왔으나 1992년 이후 18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숙원을 끝내 이루지 못해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 패배 이후 재계약 불발이 유력해 보였다.
[사진 =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