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3차전 부진을 완벽하게 씻은 쾌투였다. 그리고 소속팀은 그의 활약을 발판삼아 한국시리즈행에 성공했다.
삼성 좌완투수 장원삼이 호투하며 팀 승리 발판이 됐다. 장원삼은 13일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 중간계투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장원삼의 호투와 연장 11회 터진 박석민의 끝내기 내야안타로 승리하며 4년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진출했다. 덕분에 장원삼은 데뷔 이후 포스트시즌 첫 승 기쁨도 누렸다.
장원삼은 많은 기대를 안고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기대 이하의 투구를 펼쳤다. 2이닝 7피안타 2실점이 그의 성적.
그는 총력전이 펼쳐진 5차전에 명예회복 기회를 얻었고 이를 완벽히 살렸다. 장원삼은 팀이 4-5로 뒤진 6회부터 등판했다. 6회를 무실점으로 막자 타선이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그의 투구는 거침없었다. 7회 1사 2루를 제외하고는 11회까지 이렇다할 위기도 맞지 않았다.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완벽투였다.
경기 후 장원삼은 "시리즈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며 "우리 투수들이 잘했다면 쉽게 갔을 것이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보완할 점은 잘 보완해서 한국시리즈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3차전 때 조금만 던지고 내려와서 갈 때까지 던져보자는 생각으로 던졌다"는 장원삼은 "3차전 때 잘하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스스로 화가 났다"고 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에 대해 회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장원삼은 "오늘을 계기로 경험 부족은 없어졌다"고 말하며 이어지는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삼성 장원삼.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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