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고수와 신하균이 주연을 맡고, ‘의형제’를 연출한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고지전’이 캐스팅을 확정하고 지난 9월 크랭크인했다.
전주의 세트에서 두 주인공이 첫 전투 후 북한군의 포로가 되는 장면을 시작으로 크랭크인 한 ‘고지전’은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한 전투를 펼쳐야만 했던 남북한 병사들을 그렸다.
장훈 감독은 ‘영화는 영화다’와 ‘의형제’를 연달아 흥행에 성공시키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충무로의 신세대 유망주로, 소지섭-강지환, 송강호-강동원이라는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투 톱 조합을 능숙하게 이끌며 세련되고 감각적인 스토리텔링을 구사해내 평단과 관객의 높은 평점을 얻었다.
영화 ‘백야행’과 ‘초능력자’를 통해 주연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고수는 북한군과 맞서는 ‘악어중대’의 베테랑 장교 ‘김수혁’을 연기한다. 김수혁의 절친한 동기이자, ‘악어중대’의 내통자를 찾아내기 위해 고지로 투여된 ‘강은표’ 중위는 ‘웰컴투동막골’과 ‘공동경비구역JSA’ 등을 통해 개성 넘치는 연기력을 인정 받은 신하균이 맡았다.
한편 ‘악어중대’에 맞서는 북한군의 리더는 다수의 영화를 통해 왕성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류승룡이 이끈다. 이에 ‘박쥐’로 충무로의 히로인 대열에 올라선 김옥빈이 베일에 싸인 인물로 합세한다.
장훈 감독의 세련된 연출력과 고수, 신하균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대규모의 스펙터클이 어우러져 한국전쟁영화에 새로운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되는 ‘고지전’은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쇼박스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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