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올해로 15살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가 15일 9일 간의 여정을 끝낸다.
지난 7일 부산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PIFF’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라는 위상에 걸맞게 탕웨이, 윌렘 데포, 아이쉬와리아 라이, 줄리엣 비노쉬 등의 수 많은 해외 스타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장초치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이 영화제를 찾았다.
하지만 이번 ‘PIFF’의 최대 이슈는 바로 김동호 집행 위원장의 퇴직이다. ‘PIFF’의 태동부터 함께한 그는 이번 영화제를 끝으로 퇴진한다.
잘 알려진대로 김동호 위원장은 영화인이 아닌 행정가 출신이다. 영화진흥공사 사장과 문화부 차관 등을 거친 경력이 다일 뿐, 영화에 대한 관련 경력은 전무 했다.
이런 김 위원장의 추대에 영화계의 우려 또한 컸지만, 지난 1995년 1회 ‘PIFF’가 20만명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자 그런 불신의 눈총은 달라졌다.
김 위원장은 직접 발로 뛰며 ‘PIFF’를 세계에 알려왔다. 이번 ‘PIFF’를 찾은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 또한 “김 위원장이 직접 초대를 해 이렇게 약속을 지키러 왔다”고 전할 정도였다.
또 비노쉬는 “아시아 영화계에서 김 위원장을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그의 영화계에서 위치를 설명할 정도였다. 이외에도 수 많은 제작자와 감독들이 ‘PIFF’=김 위원장으로 말할 정도로 그의 위상은 확고하다.
김 위원장은 이처럼 발로 뛰면서 ‘PIFF’ 아시아 최대의 영화제를 만들고 그 역할을 후대에 물려주고 역사로 사라진다. 향후 김 위원장은 전작인 ‘세계영화제기행’의 속편을 기획 중이다. 또, ‘PIFF’에 대한 저서 또한 출간할 계획이다.
15년 ‘PIFF’의 아버지 김동호 집행 위원장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자신의 작품을 남기고 떠난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후대 영화인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사진 = 김동호 ‘PIFF’ 집행위원장]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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