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요즘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MBC ‘장난스런 키스’는 한자리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방송전 김현중 등 주연진 캐스팅이 발표될 때까지는 ‘꽃보다 남자’의 인기를 재연할 것이라는 섣부른 기대감으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면서 5~6%대의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반부까지 가고 있다. 특히 ‘꽃보다 남자’이후 단독주연으로 김현중에 대한 기대감은 컸지만 방송이 되면서 연기력 논란까지 제기되며 스타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김현중처럼 지난해 최고의 인기를 끌며 신인들을 톱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꽃보다 남자’의 남자 스타들이 후속작에서 한결같이 고전을 하며 인기가 하락했다.
‘꽃보다 남자’의 주연중 가장 먼저 후속작에 출연한 김범 역시 성적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꽃보다 남자’이후 김범은 여자 스타가수인 손담비와 함께 주연을 맡은 ‘드림’에서 격투기 선수로 캐릭터를 확장했으나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범은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선 박진희와 함께 연하남-연상녀 커플로 출연했으나 이 드라마 역시 흥행에 참패했다.
‘꽃보다 남자’가 낳은 최고의 스타, 이민호 역시 장고 끝에 선택한 ‘개인의 취향’의 주연으로 손예진과 호흡을 맞췄으나 10%대 초중반 시청률을 기록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민호와 손예진이 주연으로 나선 작품치고는 저조한 시청률이라고 할 수 있다.
김현중 김범 이민호 등 ‘꽃보다 남자’가 배출한 스타들이 이처럼 후속작에선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의 쓴 맛을 봤다. 이는 하나의 작품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연기자들이 후속작 선택에 너무 신중을 기하면서 오히려 작품 선택에 문제점을 노출한 것도 한 원인이다.
그리고 전작의 대단한 성공과 대중의 기대감 상승으로 부담감을 느껴 전작에서 보여줬던 연기자로서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후속작 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스타는 실패나 성공을 거듭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 경쟁력 강한 연기자로 성장하기에 후속작 실패에 좌절할 필요는 없다. 다만 탄탄하게 연기력을 쌓아가는 김범과 달리 연기력의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김현중은 연기자로서 승부를 좌우하는 연기력을 쌓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다음 작품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방송된'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김현중 김범 이민호등이 후속작에선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